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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유소년들의 황금빛 하모니…‘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정기연주회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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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5. 11. 24. 17:56

'히스토리'를 주제로 지난 20여 년 대표곡 연주
교향곡부터 탱고, K-Pop 등 여러 장르 소화
우리금융, 청각장애 클라리넷 연주단과 아름다운 선율 선물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창단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인공와우 수술 등을 받은 청각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와 소통하도록 돕고 있다.

제20회 정기연주회는 '히스토리(History)'를 주제로 지난 20여 년을 대표하는 곡들을 선정해 교향곡부터 탱고,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하며 청각장애가 있어도 경계가 없는 음악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함께 했다. 우리금융은 2023년부터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인공와우 수술 및 교체, 언어재활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클라리넷앙상블'의 육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화된 인공와우를 교체하고 이번 무대에 오른 단원 조아영씨는 "다시 소리가 잘 들리게 되면서, 연주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꿈도 많아져 현재 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 중이다. 장애가 있는 후배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특수교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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