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부터 탱고, K-Pop 등 여러 장르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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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창단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인공와우 수술 등을 받은 청각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와 소통하도록 돕고 있다.
제20회 정기연주회는 '히스토리(History)'를 주제로 지난 20여 년을 대표하는 곡들을 선정해 교향곡부터 탱고,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하며 청각장애가 있어도 경계가 없는 음악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함께 했다. 우리금융은 2023년부터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인공와우 수술 및 교체, 언어재활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클라리넷앙상블'의 육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화된 인공와우를 교체하고 이번 무대에 오른 단원 조아영씨는 "다시 소리가 잘 들리게 되면서, 연주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꿈도 많아져 현재 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 중이다. 장애가 있는 후배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특수교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