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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와 또 다시 전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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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1. 25. 05:17

부산 정상회담 합의 이행 확인
대만·우크라 전쟁과 관해서도 논의
시진핑은 양국 관계 안정적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저녁 전화 통화를 갖고 지난달 부산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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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부부. 두 정상은 24일 전화 통화를 가졌다./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달 우리가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가졌다. 많은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이를 통해 중미(미중)라는 이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항로를 교정하고 동력을 불어넣었다.세계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호조를 보이고 있다. 양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널리 환영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사실은 다시 한번 중미가 '합하면 양쪽 모두 이롭다. 싸우면 함께 다친다'는 것이 실천을 통해 거듭 검증된 상식"이라고 주장한 후 "중미가 '서로를 성취시키고 함께 번영한다'는 것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제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쌍방이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고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평등·존중·호혜의 태도를 바탕으로 협력 목록은 길게 늘리고 문제 목록은 줄여 나가 더 많은 긍정적 진전을 쟁취해야 한다. 중미 관계에 새로운 협력 공간을 열어 양국 인민과 세계 인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거듭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러면서 "대만의 중국 복귀는 전후 국제질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강조한 다음 "중미는 과거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운 바 있다. 현재는 더욱 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공동으로 잘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부른 후 "나와 시 주석의 부산 회담은 매우 즐거운 자리였다. 양국 관계에 대한 귀하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부산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쌍방은 부산 회담에서 이룬 중요한 공감대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예컨대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를 향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각 방면이 끊임없이 의견 차이를 좁혀 하루빨리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면서 구속력이 있는 평화협정에 도달해 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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