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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신기술’ 방점…삼성전자, 부사장 51명 등 161명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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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11. 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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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삼성전자가 25일 부사장, 상무, 펠로우, 마스터에 대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승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이다. 137명(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규모였던 지난해보다 승진 폭이 확대됐다.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중용했고,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도 과감히 발탁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중용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할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우선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경우 이윤수 삼성 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팀장과 이성진 MX사업부 언어 AI 코어기술개발그룹장 등이 부사장에 올랐다. 이윤수 부사장은 데이터 기반 신기술·비즈모델 개발 성과를 창출한 데이터지능화 전문가다. 개인화 데이터플랫폼의 갤럭시 적용, AI 서비스를 위한 GPU 최적화를 리드했다. 이성진 부사장은 다년간 LLM 기반의 생성형 AI 핵심 기술 개발을 리딩해 온 전문가다. 딥러닝 모델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LLM 기반 대화형 플랫폼 개발을 주도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부문은 장실완 메모리사업부 솔루션플랫폼개발팀장, 박봉일 시스템LSI사업부 SOC선행개발팀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장실환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서버용 SSD 펌웨어 및 아키텍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솔루션 플랫폼 개발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핵심 기술 확보를 주도했다. 박봉일 부사장은 풍부한 모바일 SOC 제품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커스텀 SOC 제품 개발을 리드하며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직군에서 기술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대우하는 펠로우·마스터 제도를 두고 있다.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 이재덕 펠로우는 플래시 소자 전문가로 고성능 V-낸드 제품을 위한 신소자 개발을 주도하며 제품 특성, 셀 신뢰성을 확보해 차세대 V-낸드 제품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공과 서열에 상관없이 경영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도 폭넓게 발탁했다. DX부문 MX사업부 시스템 퍼포먼스그룹장 김철민 상무, DX부문 삼성 리서치 AI 모델팀 이강욱 상무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성별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성과를 창출하거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 발탁을 지속했다. 부사장에 오른 정인희 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ESG전략그룹장은 ESG 분야 전문성과 국제기구 네트워크 등 폭넓은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관련 전략을 제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주도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제이콥주 DS부문 DSC 화남영업팀장은 중국 영업 전문가로서 메모리, 시스템LSI 영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화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중국 법인 거래선 확대 및 판매 극대화에 기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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