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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43.7% “정부 규제 수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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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1. 26. 12:00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규제 애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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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43.7%가 정부의 규제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규제 애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3.7%가 현 규제 수준이 '높다(다소 높다 32.3%+매우 높다 11.3%)'고 평가해 '낮다'는 응답 10.0%(다소 낮다 8.0%+매우 낮다 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가 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8.3%(다소 부정적 39.7%+매우 부정적 8.7%)로 '긍정적'이라는 응답 7.0%(다소 긍정적 5.3%+매우 긍정적 1.7%)보다 높게 조사됐다. 규제가 기업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고용 확대 제한(29.7%)과 원가 상승·가격경쟁력 하락(29.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생산성 저하(15.2%), 신사업·신기술 진출·개발 제약(11.0%), 투자 축소·지연(9.0%) 순이었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규제로는 노동규제(38.0%)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금융·세제 규제(15.0%), 환경규제(14.7%), 인증·특허 규제(13.3%), 조달·입찰 참여기준·절차 규제(10.0%)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규제개선 노력에 대한 기대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기대 수준이 낮다'는 응답이 28.0%(다소 낮다 18.7%+매우 낮다 9.3%)로 '높다'는 응답 21.3%(다소 높다 16.3%+매우 높다 5.0%)보다 다소 높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규제개선 방향으로는 '정권 말까지 규제개혁 지속 추진(24.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고질적·사회갈등형 규제개선(22.7%), 기존 규제 전면 재검토·완화(19.7%), 공무원의 적극 행정 유도(15.7%)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제가 개선될 경우 향후 계획으로는 고용확대가 3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술·연구개발 확대(27.0%), 설비투자 확대(19.0%), 신사업진출(10.7%)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규제 완화가 기업의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만큼 현 정부 내에서 강도 높은 규제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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