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공정위의 운임제한 조치, 중단거리 노선의 운임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손익 측면에서는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다"면서도 "내년 12월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예정돼 있어 중장거리 노선에서의 과점 지위 확보, 군용기 성능 개량, 전자전기 개발 사업 등 방산 부문으로의 영역 확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진에어 등 자회사의 영업손실 확대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신형 기재(최신 항공기) 도입 사이클로 감가상각비 부담도 늘어나는 상황으로 내년 영업이익의 개선세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이 전망한 내년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중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로 대한항공 자회사의 실적은 내년에도 부진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1380억원 적자, 진에어 4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