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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美 생산기지 확보에 1500억 쏟아…LS전선 유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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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1. 26. 09:39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
LS전선 지분율 92.52%로 상승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LS
㈜LS가 미국 생산거점 강화를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한다. 성장성이 높은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북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26일 LS는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약 15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S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LS전선 보통주 169만4915주를 주당 8만8500원에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출자로 LS는 LS전선에 누적 7727억8000만 원을 투입하게 되며, 지분율도 기존 92.31%에서 92.52%로 상승한다.

LS 관계자는 "차입이 아닌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재무구조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성이 큰 고부가가치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결정"이라며 "그룹의 중장기 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은 LS전선이 지난달 확정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LS전선은 이를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짓고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이 공장은 지난 4월 착공했으며, 세계 최고 높이(201m)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 타워, 전선 생산라인, 전용 항만 등 대규모 설비를 갖추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은 향후 10년 동안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선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LS그룹은 LS전선·LS일렉트릭·에식스솔루션즈 등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분야에 총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입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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