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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마이바흐 V12 에디션’ 국내 출시… 전세계 50대 한정 판매 4억7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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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26. 11:17

전설 '마이바흐 제플린'의 V12 유산 계승…한국에 10대 배정
투톤 페인트·24K 골드 디테일 등 마누팍투어 장인정신 적용
북촌서 프라이빗 쇼케이스 진행…내년 1월 고객 인도 예정
[사진 4]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 프라이빗 쇼케이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 프라이빗 쇼케이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00년 이상 이어온 마이바흐 브랜드의 엔진 철학과 장인정신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을 국내 출시했다. 독일 명문 기술의 상징으로 꼽히는 12기통 엔진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전 세계 50대 중 10대가 한국 시장에 배정됐다.

26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에디션은 1930년대 초 '마이바흐 제플린'에 최초 적용된 V12 엔진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최고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를 통해 전 공정을 수작업으로 마무리한 것이 특징이다. 투톤 페인트와 실버 핀 스트라이프, 24캐럿 순금 장식 등 장인정신을 드러내는 디테일이 외관·내장 전반에 적용됐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의 미켈란젤로 요새에서 글로벌 첫 공개된 이 모델은 내년 1월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가격은 4억780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출시를 맞아 28일까지 서울 북촌 푸투라서울에서 초청 고객 대상 'V12 에디션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열고 차량 실물 공개와 마누팍투어 마이스터 시연, 커스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 2]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 에디션 전용 엠블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 에디션 전용 엠블럼./벤츠 코리아
마이바흐는 1920년대부터 기술·우아함·개인화라는 가치를 강조해 온 브랜드로, '최고 중의 최고를 만든다'는 빌헬름·칼 마이바흐의 철학을 핵심으로 삼아 왔다. 이번 모델의 기원인 마이바흐 제플린 V12는 당시 7~8ℓ 배기량, 최대 200마력으로 170km/h 성능을 구현한 고급차 기술의 상징이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S 680을 기반으로 한 최신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배기량 5980cc에서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91.7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250km/h.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최신 주행·편의 사양도 갖췄다. 전동식 뒷좌석 컴포트 도어,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장치, 최대 4.5도까지 조향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에어매틱 서스펜션, 2열 이그제큐티브 시트(마사지·온열·쇼퍼 패키지 포함), 냉장고 및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외장은 마누팍투어 올리브 메탈릭(상부)과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하부) 투톤 컬러에 핀 스트라이프를 더해 고유의 대비감을 살렸다. 도장만 최대 10일이 소요되는 정밀 공정으로 완성되며, 올리브 메탈릭 5홀 단조 휠과 'V12 에디션' 전용 엠블럼이 특별함을 더한다. 엠블럼에는 크롬·24K 골드·12분할 다이아몬드 각인이 적용돼 제플린 시대 V12 엔진의 상징성을 재해석했다.

[사진 3]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 에디션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 에디션 인테리어./벤츠 코리아
실내는 새들 브라운 나파가죽과 브라운 월넛 우드 트림이 조합됐으며, 수작업 스티어링 휠과 다이아몬드 퀼팅 루프 라이너, '1 of 50' 배지 등이 한정판 정체성을 강조한다. 특히 24K 순금 인레이로 마감한 후면 센터콘솔은 최대 7일의 수작업이 필요한 대표적 장인 디테일이다.

전용 샴페인 잔(로베 앤 베르킹), 전용 키 박스·키 체인, 새들 브라운 테두리 트렁크 매트 등 액세서리도 모두 마누팍투어 스튜디오에서 제작된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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