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9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11.31% 기록

적립금 1361조원, 전년 말 대비 148조원 늘어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현황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361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8조원 증가했고,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은 11.31%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수익금은 약 139조원이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누적된 기금 운용 수익금은 876조원이다.

국민연금은 내부적으로 이번 성과와 관련해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한 결과로 평가했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47.30%, 해외주식 12.95%, 국내채권 2.51%, 대체투자 1.46%, 해외채권 0.27% 등이다.

세부적으로 국내주식 부문은 새정부 정책 기대와 반도체·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주효했다. 해외주식 역시 미국 금리 인하 재개 상황에서 AI와 기술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국내채권은 상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경기회복 흐름 속 등락을 보이며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도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치가 상승했고, 이에 따른 평가이익이 발생하며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의 경우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성과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