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도심복합사업 8곳 중 7곳 지구 지정 완료…주택공급 속도

지난달 고덕역·불광동 일대 4200가구 규모 공급 기반 마련
연말까지 영등포역 인근 3400가구 지정 계획

서울 강동구 고덕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개발사업 조감도./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개발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의 정비사업이 어려워 장기간 정체된 역세권 등 노후 도심에 공공주도의 수용방식(현물보상)으로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1년 최초로 도입됐다.

LH는 올해 도심복합사업 지구지정 목표 8개 지구 중 7개 지구의 지정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장위12구역 △수유12구역 △용마산역 인근 △상봉역 인근 △창2동주민센터 △불광동329-32 △고덕역 등 총 7곳이다.

이 중 불광동329-32·고덕역 지구는 지난달 28일 고시된 곳으로, 총 4156가구가 공급된다. 각각 고덕역 지구는 2486가구, 불광동329-32 지구는 1670가구다.

연말까지 영등포역 인근에도 3400가구 규모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구 지정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앞당길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역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LH는 지난달 29일 총 3568가구 규모 지구인 증산4구역 사업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증산4구역을 포함해 △연신내역(금호건설 컨소시엄) △쌍문역 서측(GS건설) △신길2구역(포스코이앤씨) 등 6700가구 신축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했다.

시공사 협약체결을 마친 △쌍문역 동측(두산건설) △방학역 인근(두산건설)을 합하면 누적 6곳, 7700가구 공사를 맡은 시공사를 선정한 것이다.

LH는 지속적인 제도개선 및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대형 건설사의 도심복합사업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공공도심복합사업, 공공재개발·재건축사업 등 수도권에 산재된 도심 공급 사업을 전담 수행하는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관련 인력과 조직을 보강하고, 사업계획 수립 시 용적률 상향 등 주요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등 도심복합사업의 추진력을 높여 순항궤도에 들어섰다"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즌2'의 주택공급 효과를 국민이 조기에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329-32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개발사업 조감도./한국토지주택공사(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