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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돔’ 첫 무기 구매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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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12. 01. 15:51

노스롭그루먼 IBCS·패트리엇 PAC-3 도입 추진
TAIWAN-DEFENCE/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달 2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방 예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새 방공체계 'T-돔(T-Dome)' 구축을 위한 첫 무기 구매 절차에 착수했다. 발표 두 달 만에 본격적인 전력화에 들어가며 대응 속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대만 롄허바오(聯合報)는 1일(현지시간) 국방부가 미국재대만협회(AIT)와 협력해 노스롭그루먼의 통합전투지휘체계(IBCS)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BCS는 센서와 무기를 단일 플랫폼으로 묶어 위협을 신속히 탐지·타격하는 통합 방공 지휘체계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은 여기 더해 패트리엇 PAC-3 추가 구매와 기존 포대 성능개량도 검토 중이다. 패트리엇은 대만 방공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라이칭더 총통은 지난 10월, 대만 상공을 다층적으로 감시·방어하는 새로운 방공체계인 T-돔 구축을 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T-돔을 "다층 방어, 고도 탐지, 효과적 요격을 갖춘 체계"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2024년 라이 총통 취임 이후 대만 주변 군사 활동을 크게 늘리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규정하며 무력 통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미국은 대만의 주요 군사 지원국으로 정기적인 무기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라이 총통은 지난주 4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 계획을 발표했다. 롄허바오는 T-돔 구축에 필요한 미국산 무기 구매 비용 역시 이 예산 일부로 충당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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