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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유럽공장 부지 ‘폴란드 오폴레’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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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2. 01. 18:23

연 600만본 규모 첫 유럽 생산기지
유럽 시장 확대·2028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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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중앙 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유럽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폴란드 오폴레 지역을 유럽 공장의 최종 부지로 확정했다.

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폴란드 오폴레 지역에 건설될 유럽 신공장은 투자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8월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본으로,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한화로 약 8606억원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 건설을 위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입지 조건, 판매 확대 가능성, 투자 안정성, 수익성, 인센티브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다. 최종 2개 후보지에 대하여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물류·인력·인프라 등 폴란드 정부가 제시한 경쟁력과 유럽 내 공급 안정성,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려할 때 오폴레가 최적의 지역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유럽은 전 세계 타이어 소비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금호타이어에게 전략적 비중이 매우 크다. 실제로 지난해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 중 유럽 매출 비중은 약 26.6%에 달했다.

이번 유럽 공장 설립을 통해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매 성장의 발판을 확보하고, 고성능·고인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HVP)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또한 유럽은 글로벌 OE(신차용 타이어) 시장의 약 17%를 차지하며, 세계 주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가 집중된 지역이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유럽 내 생산기지가 없어 공급 안정성 및 리드타임 측면에서 제약이 있었으나, 새로운 공장 설립으로 현지 OE 대응력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 시장은 글로벌 타이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유럽 현지 생산과 공급을 통해 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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