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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발언 어물쩍 넘길 생각 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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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01. 19:21

中 외교부 대변인 거듭 철회 촉구
정치적 약속 역시 보일 것 요구
댜오위다오도 중국 영토 강조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관련 발언과 관련해 어물쩍 넘길 생각을 하지 말라면서 발언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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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1일 열린 외교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발언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일본은 말로만 얼버무리면서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이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시시비비를 어물쩍 넘길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후 "일본 측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깊이 반성하고 중국 측의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잘못된 발언을 솔직하게 철회해야 한다. 실제 행동으로 중국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에 대해 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섬은 예로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로 주권 귀속의 역사적 맥락이 명확하고 법적 근거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린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이 온갖 자료를 찾아내 설득력 없는 이른바 역사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일본 측의 불법적 주장이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등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자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댜오위다오에 대한 주권을 더욱 더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예컨대 주일 중국 대사관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어로 올린 글을 통해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이다. 중국 해경선이 중국 영해에서 항행·법 집행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다.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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