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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터널공사에 ‘양중리프트’ 첫 적용…“안전·효율 동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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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2. 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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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터널공사 현장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자재를 옮기는 모습(왼쪽)과 롯데건설 터널공사 현장에서 작업대차에 설치한 양중리프트를 이용해 자재를 옮기는 모습(오른쪽)./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터널 공사 현장에 철근 양중 전용 리프트를 도입해 근로자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높였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 건설공사(제3공구)' 터널 현장에 처음 적용됐다.

터널 공사는 공간이 좁고 조도·소음 환경이 열악해 중량 자재를 운반할 때 사고 위험이 크다. 기존에는 굴착기·크레인 등 중장비로 철근을 공중에서 이동시키고 근로자가 장비 바로 옆에서 수작업을 병행해 추락·끼임·충돌 위험이 상존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롯데건설이 이번 현장에 양중리프트를 적용했다. 근로자가 철근 옆에서 직접 작업할 필요가 없어 위험 요소를 크게 줄이는 역하를 한다. 철근을 리프트에 적재해 자동 또는 반자동 방식으로 운반할 수 있으며, 고하중을 견디는 구조로 작업 효율도 향상된다. 리프트에는 자재 이탈 및 낙하를 막는 외부 방호장치도 갖췄다.

협소한 터널 여건에 맞추기 위해 롯데건설은 내부 방수·철근 조립 등에 쓰는 일체형 작업발판 구조물인 '작업대차'에 리프트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설치 전에는 기술연구원과 외부기관을 통해 구조 안전성을 검토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제약이 많은 터널 환경에서도 근로자의 안전을 우선할 수 있도록 양중리프트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술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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