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와 루킨커피도 감원 행보
최근 공무원 시험 열풍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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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향후 더욱 절실해질 AI와 클라우드 분야 관련 인력은 감원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분야의 경우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베이징의 ICT 평론가 저우잉(周英) 씨가 "AI와 클라우드 인력은 없어서 못 쓸 지경이라고 해야 한다. 상당 기간 이들은 감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처럼 바이두가 지속적으로 인력의 대대적인 감축에 나서는 것은 최근 경영 상태가 상당히 나쁜 현실과 일부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한다.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할 경우 올해 7~9월의 3분기 매출만 해도 전년 대비 7%나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구나 현재 분위기로 볼 때 향후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경영 악화로 중국 재계의 일상인 도산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해야 한다. 생존을 위한 선제적인 감원에 나섰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이유는 AI의 시대 도래로 필수 인력이 대폭 줄어든 사실에서 찾아야 한다. 앞으로는 더욱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 감원을 주저하다가는 진짜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천문학적인 수준이 될 AI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현실도 거론할 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바이두 이외의 빅테크들 역시 감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최근 실적이 상당히 좋아진 알리바바, 샤오미(小米) 등 역시 예외는 아니라고 해야 한다. 여기에 홈그라운드에서 스타벅스를 제친 루이싱(瑞幸·루킨)커피까지 향후 인력의 최대 50%를 감축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더하면 중국 고용 시장의 감원 열풍은 거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지난달 치러진 공무원 시험이 사상 최대 규모였다는 사실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