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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시설 안전 정보 한곳에…교육부, ‘우리학교 365’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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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2. 03. 09:54

내진보강·안전등급·재난이력 공개… 학부모 접근성 크게 개선
산불·침수 등 주변 재난이력 제공… 국민 스스로 대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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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시설 안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국민 포털 '우리학교 365'가 문을 열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 건물 현황과 안전 점검 결과를 확인하려면 학교나 교육청에 직접 문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학생·학부모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최근 침수·지진 등 자연재해가 잦아지면서 학부모들의 학교 안전 우려가 커지자 학교시설 공공정보를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우리학교 365'는 전국 약 2만1천여 개 교육기관의 건물 규모, 내진보강 여부, 안전등급, 재난이력 등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학부모가 자녀 학교의 건물 안전성이나 점검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직접 행정기관에 문의해야 했다. 포털 개통으로 건물 노후도, 안전성 검토 기록, 유지관리 수준까지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학교 365'는 학교 주변의 산불·산사태·침수 등의 자연재난 이력과 인근 소방서·경찰서·대피소 등 생활안전시설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정부는 국민이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재난 대비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동형 안전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뿐 아니라 지자체도 활용 범위가 넓다. 지역 내 학교별 안전등급과 시설 현황을 분석해 문화·체육시설 공동 활용 등 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교육 분야 공공데이터 개방의 대표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우리학교 365 개통으로 교육시설 안전 정보의 접근성과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이 직접 안전정보를 확인함으로써 지역사회 전반에 안전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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