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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화성 태안3 택지개발지구 내 공원 부지 약 2만5000㎡ 공간에 화성 분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조선 정조(재위 1776∼1800)와 부친 사도세자(1735∼1762)의 무덤인 '화성 융릉과 건릉',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용주사와 인접해 있다.
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주변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검토했고 입지 여건, 왕실 문화와의 연계성,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화성을 최종 낙점했다. 박물관 측은 "조선 왕실 문화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평가된다"며 "경기 남부권 최초의 국립박물관 건립"이라고 설명했다.
화성 분관은 왕실 유물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개방형 수장고로 조성할 예정이다. 개방형 수장고는 관람객이 보관·관리 중인 유물을 볼 수 있게끔 꾸민 시설을 뜻한다.
화성시와 LH 측은 부지를 국가유산청에 무상 귀속하고,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 사업 인허가 등을 위해 박물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분관 건립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공사를 마친 뒤 유물을 옮겨 정리하는 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2031년, 늦어도 2032년께 개관해 관람객에게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