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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커진 장동혁 “6·3 지선으로 李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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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2. 04. 17:54

'추경호 기각' 내부 결속 기회로
강경한 대여공세로 지지층 결집
중도확장 위한 민생행보 나설듯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내부단속'과 '대여투쟁'을 병행하며 투 트랙 전략에 나선다. 이번 전략은 장 대표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 기각이라는 정치적 호재를 기반으로 내부 결속과 대여 공세를 동시에 추진해 지방선거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4일 당원들에게 단합을 강조하며 대여 투쟁 기조를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를 끝낼 대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제 이 정권의 국민 탄압과 정치 공작을 우리 손으로 끝내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 정치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첫 관문이 바로 지방선거"라며 "이재명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강철 같은 교두보가 되고 험지를 옥토로 바꾸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경한 대여공세로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고 민생현안을 전면에 내세워 '민생정당' 이미지를 전면에 부각해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여 공세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된 대통령실 개입 의혹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인사청탁 논란 등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또 장 대표가 시장·기업 방문 등 민생행보를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강경대여 투쟁과 민생중심 메시지를 조율하며 균형을 잡을 경우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장 대표가 강경 기조에만 치우칠 경우 중도층 표심공략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앞으로 장 대표는 더 강한 스탠스로 강경보수세력과 연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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