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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8강 상대 유력한 도미니카...MLB 올스타급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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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3. 10. 14:14

미국, 일본과 함께 우승 후보
'7억6500만 달러의 사나이' 후안 소토 등 '막강 화력'
'다크호스' 베네수엘라 만나도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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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의 강타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지난 8일(현지시간) 2026 WBC 조별리그 네덜란드전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면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쿄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17년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8강에서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남미의 강호들과 상대해야 하는 탓에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조별리그 C조 2위인 한국은 8강에서 D조 1위를 상대한다. 현재 D조에선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8강행을 확정했다. 다만 1위 자리는 11일(현지시간) 두 팀 간 맞대결을 통해 정해질 공산이 크다. 객관적 전력이 조금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유리하지만 베네수엘라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두 팀 모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어느 팀을 상대하든 '가시 밭길'이 예상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정상급 메이저리거들이 포진하고 있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선수 중 최대인 7억6500만 달러(약 1조 1226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비롯해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케텔 마르테, 헤랄도 페르도모(이상 애리조나),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등을 보유하고 있다. MLB 올스타급 라인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이들을 앞세운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모두 34득점(니카라과전 12-3, 네덜란드전 12-1, 이스라엘전 10-1)을 올리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위압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2022년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등이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MLB 세이브 1위(42개)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캔자스시티) 비롯해 애브너 유리베(밀워키), 데니스 산타나(피츠버그),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등 MLB 각 구단의 필승조가 버티고 있는 불펜진도 화려하다.

그렇다고 베네수엘라가 만만한 팀도 아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거 숫자가 무려 93명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다음으로 많다. 간판타자 호세 알투베(휴스턴)와 마운드의 에이스 파블로 로페스(미네소타)가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시애틀), 잭슨 추리오(밀워키) 등이 포진한 타선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현지 베팅 사이트들은 대회 전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등 '3강'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베네수엘라를 꼽기도 했다.

한국으로서는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보다 베네수엘라가를 상대하는 것이 조금 편할 수 있다. 한국의 8강전은 오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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