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적극 모색…경쟁력 더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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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달 27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남궁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인데 이번 인사에서 남궁 사장에 대한 별도의 인사가 나지 않으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남궁 사장이 그동안 진행했던 업무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는 그동안 글로벌 수소기업 '넬'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수소플랜트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것을 알린 뒤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추진을 병행했다.
삼성 E&A는 지난 1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석유화학 플랜트 진단 상생협력 체결식'을 가졌다. 양 기관이 보유한 진단기술·해외사업 역량을 국제 플랜트 현장에서 활용 가능토록 하고 해외사업 동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가스안전공사와 지속적 기술교류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플랜트 진단분야에서 강력한 협력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대한항공과 '미국 지속가능항공유(SAF)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그동안 해외 SAF 생산 프로젝트 발굴과 관련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번에 미국 시장을 주목하며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키로 했다.
삼성E&A는 미국에서 진행하는 2세대 SAF 생산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이다. 목질계 폐기물을 고온에서 가스화 한 후 다시 액체연료로 전환하는 '가스화-피셔-트롭시(FT)' 기반 생산 기술이다. 이 기술은 폐식용유 등 제한된 원료만 사용할 수 있었던 1세대 SAF 한계를 넘어 원료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감축 효과도 1세대 SAF에 비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스위스 로봇공학 기업 'ABB'와 전 세계 건설 프로젝트에 조립식 모듈을 구축하는 등 건설산업 로봇 자동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E&A는 ABB의 로봇을 파이프·지지구조물 제작, 절단, 홈질, 용접 등에 활용키로 했다. 올해 자동 철근 조립을 위한 로봇을 공급 받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남궁 사장의 삼성E&A 2기 체제가 1기 체제에서 보여줬던 협업 체결 등의 사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으로 옮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첫 임기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사명을 삼성E&A로 변경하며 석유화학 중심 화공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데 중점을 두며 협업을 추진했다. 내년부터는 사업다각화와 관련된 크고 작은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E&A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