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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효과 선반영… 도깨비 불확실성에 밸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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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2. 08. 08:30

"도깨비, 출시 미확정 시 2027년 실적 단절 가능"
키움증권은 8일 펄어비스에 대해 내년 '붉은사막' 출시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후속작 '도깨비'의 개발·출시 불확실성이 커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비중확대(Outperform)'에서 '중립(Market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제시했다. 펄어비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650원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현재 주가는 붉은사막 출시 효과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수준"이라며 "도깨비 개발 현황과 출시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향후 실적 흐름이 단절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조정 배경에 대해 김 연구원은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 1837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했고 여기에 10% 할인율을 반영했다"며 "두 작품의 성과 방향성이 밸류에이션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 판매량을 출시 첫 분기에는 375만장, 이후 4년 누적 판매량은 750만장으로 추정했다.반면 '도깨비'는 2027년 3분기 출시를 가정했지만 최근 콘텐츠 공개가 단절되고 개발 진행 상황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추정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도깨비가 내년 중 출시 일정과 개발 진척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2027년 실적 추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이 경우 2027년 실적이 단절되고 밸류에이션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흥행작 '검은사막'에 대한 전망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3분기 온라인 매출이 반등했지만 지속성은 미지수이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내년 매출 성장도 쉽지 않다"며 "내년 '검은사막' 매출을 16% 감소하는 것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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