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목표가 21만원·매수의견 유지
한화투자증권이 분석한 삼성SDS의 저평가 요인은 크게 3가지다. 탑라인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제한된 가운데, 주요 계열사 고객의 IT 투자 지출 정책이 강도 높은 효율화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약 6조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에 대한 활용 방안이 제시되지 못한 점도 자리한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요인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늘 낮게 부여됐던 멀티플의 상향까지 기대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자의 역할이 부각되는 점을 핵심으로 꼽았다. 최근 CSP는 단순 인프라 공급을 넘어, 특정 생태계에 필요한 툴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 중이다. 고성능 하드웨어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도 어렵지만, 구축 및 운용은 물론 자원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까지 보유한 국내 업체는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SP 내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즈니스 마진은 최소 25%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공급이 늘어나 정상 마진으로 일부 하향될 수 있겠지만 이는 2~3년 뒤에 일어날 일로 그전까지는 국내 몇 되지 않는 CSP 사업자에게 프리미엄 밸류를 부여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