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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장애인 자립 지원’ 정덕환씨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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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12. 09. 15:29

4개 부문 수상자에 3.5억원 상금·상패 수여
권오갑 이사장 "따뜻한 사회 만드는 데 힘 보탤것"
HD현대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맨 왼쪽), 정기선 HD현대 회장(맨 오른쪽)이 9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개최된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 정덕환 씨(가운데)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1%나눔재단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덕환 씨는 40여년간 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이끌어 왔다.

HD현대1%나눔재단은 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에는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아너상은 HD현대1%나눔재단이 2023년 제정한 상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1억5000만원), 최우수상 단체부문(각 5000만원), 최우수상 개인부문(5000만원), 1%나눔상(5000만원)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대상은 1983년 에덴복지원(현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한 이래 40여년에 걸쳐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해 온 정덕환 씨가 수상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정 씨는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장애인 차별 현실을 마주하고 '시혜적 복지'에서 벗어나 자립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정 씨는 상금을 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1991년부터 암·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치료비·심리 지원을 제공해 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1997년부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이주노동자·난민·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수술비를 지원해 온 민간 의료봉사 단체 '라파엘클리닉'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HD현대 임직원 대상 사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1%나눔상'도 함께 수상했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은 '안나의 집'을 중심으로 노숙인 급식·상담·자활 연계 지원, 위기청소년 지원 등을 통해 거리의 이웃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동행해 온 김하종 신부가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정덕환 씨는 "장애인의 자립과 복지 향상은 우리 모두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장애가 약점이나 장벽이 되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은 물론, 평생 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우며 살겠다"고 밝혔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숨은 영웅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해졌다"며, "앞으로도 HD현대1%나눔재단은 수상자분들의 뜻을 이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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