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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91% 내린 5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9일 하루 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지정 예고 사유로 8일 기준 종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한 점과,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 관여율이 기준을 넘어선 일수가 4일 이상인 점 등을 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4일에도 동일한 사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공표하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을 매수할 경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융자로 해당 종목을 살 수 없다. 주가가 추가로 급등할 경우 매매가 정지되거나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코스피가 작년 말 대비 70% 넘게 급등하면서 시장 주도주이면서도 투자주의 또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8차례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공시했는데 이는 작년 전체 지정 건수(43건)보다 약 58% 많은 수준이다.
한편 SK하이닉스와 함께 전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도 대체로 주가가 내렸다. LS ELECTRIC(010120)과 디아이씨(092200)는 각각 5.02%, 9.19%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