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정부, 연내로 성과급 문제 해결 약속해야"
코레일·SR, 비상대책 수립 및 운영…전철 운행률 75.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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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와 사측과의 본교섭이 30분 만에 결렬되며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 노사는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벌였으나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최종 결렬됐다.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000여명 중 1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올해 안에 성과급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책임 있는 약속이 없다면 철도노조는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철도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와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그중 성과급 정상화가 주요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의 80% 수준인 성과급 기준을 100%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에 코레일과 에스알(SR)은 비상대책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통해 수도권전철은 평시 대비 75.4%(출근시간대는 90% 이상), KTX는 66.9%의 운행률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SR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보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코레일은 이날 노조와의 협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협상은 결렬됐지만, 밤 동안 노조와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