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현실을 외면한 태도…국민 대부분 원하지 않아"
"국가보안법 폐지해야…정적 제거용으로 악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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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 의원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본회의에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우 의장은 나 의원이 안건과 무관한 발언을 이어간다며 마이크를 여러 차례 차단했고, 대치 상황이 계속되자 필리버스터 시작 2시간여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유튜브 아투TV '신율의 정치체크'에 출연해 "나 의원은 가맹사업법에 찬성한다고 하면서 정작 법안을 얘기하지 않고 다른 정치 공세만 했다"며 "국회 본회의장이라는 아주 근엄한 공간을 자기들의 정치 공세의 장, 선전의 장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이 본회의 도중 '무선 마이크'를 착용한 것과 관련해 "태도도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며 "기본 규칙을 모두 무시했고, 국회의장이 지적하면 들어야 하는데 듣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 같은 행동이 국회 선진화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장을 자기 정치 공세의 공간으로 활용했고, 국회의장의 사회 진행을 방해했기 때문에, 의장이 마이크를 끈 것은 불가피했다"며 "거의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그만큼 나쁜 짓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의원이 우 의장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이런 태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에 동조한 흐름과 맞물려 더 심각하다고 본다"며 "불법 비상계엄을 해제할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다. 그런 사람에게 그렇게 무례하게 굴고 인사도 없이 행동한 것은 국회를 모독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비율이 8.2%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현실을 외면한 태도"라며 "국민 대부분은 윤석열 재추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원래 잘하던 인도적 의료 활동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며 "저도 그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는 국민과 국익, 나라를 위해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청구'와 관련해서는 "잘못이 명백하다면 정당 해산까지 가야 한다"며 "이번 불법 비상계엄은 (통합진보당 해산)보다 훨씬 심각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단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보안법 폐지로 연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실제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감옥살이를 했고, 남영동에서 물고문도 당했다. 그런데 그 사실을 검찰·법원에서 말하지도 못했다"며 "국가보안법은 학생운동가부터 일반 시민까지 정적 제거용으로 악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법은 폐지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어서 지금까지는 서명에 신중했지만, 국가보안법이 국민을 억압하고 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제도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