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수현 "무겁게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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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반 동안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특히 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계엄 이후 지난 1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인 의원은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도 쏟아냈다. 인 의원은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논리와 진영 논리를 벗어나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기여와 헌신을 해온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인도주의적 실천은 앞으로 제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인 의원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서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자며 만류했지만 인 의원의 뜻이 워낙 확고했다"며 "대단히 안타깝지만 인 의원의 고뇌 어린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빠져 소수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는 '이것이 과연 국회라고 할 수 있는 가'라는 의문을 남기고 있다"며 "인 의원의 고뇌에 깊이 공감하는 바"라고 했다.
여권에서도 인 의원의 의원직 사퇴 결정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주당은 '흑백논리·진영논리를 끊어야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한편 인 의원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 출신으로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8번을 받은 후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23년 김기현 대표 시절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인 의원이 의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하면서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