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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고독사 예방 앱 2년 지나도 효과 부족, 어르신 맞춤형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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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2. 11. 14:57

이예숙 시의원 '청주 살피미 안녕'1327명…"실효성 중심 재설계해야"
[사진] 이예숙 의원(발언사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예숙 시의원이 11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운영중인 '청주살피미 안녕' 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 이예숙 의원(더불어민주당·오창읍)이 11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청주살피미 안녕' 앱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실사용률 제고와 시니어 맞춤형 UI·UX 개선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해당 앱은 출시 2년이 지났음에도 2025년 12월 9일 기준 전체 설치자 수는 1327명, 이 중 올해 목표(5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고독사 예방은 청주시가 반드시 집중해야 할 핵심 돌봄 정책이지만, 홍보와 실제 활용률이 매우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올해 어떤 홍보를 했는지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2026년에 실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복지정책과는 홈페이지 게시, 읍면동 이장단협의회 안내 등을 통해 설명했지만, 실질적인 홍보 성과와 접근성 개선 방안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 의원은 "앱의 취지는 매우 좋지만, 어르신들이 직접 설치하고 사용하기에는 가독성과 편의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민원이 많다"며 "은행의 시니어 맞춤형 ATM처럼 글자·버튼 크기, 안내 방식, 화면 구성 등을 직관적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읍면동에서 1인 가구를 관리하며 앱 설치를 도와주는 방식도 현실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며 "직원 도움에만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 스스로 쉽게 설치하고 쓸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어르신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자랑스럽게 설치하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앱이 돼야 한다"며 "청주 살피미 안녕 앱이 고독사 예방이라는 본래 목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중심의 기능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 전략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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