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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서울 ‘눈 폭탄’…최대 10㎝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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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12. 11. 17:01

금요일 오전까지 강원 지역에 대설특보급 눈
토요일부터는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대설'
많은 눈 내리는 서울<YONHAP NO-6185>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차가운 동풍이 따뜻한 동해 위로 지나가면서 형성된 강수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강원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동해안·산지의 경우 대설특보가 발령될 수준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은 강원동해안·산지 3∼8㎝(최고 10㎝ 이상), 경북북동산지 1∼5㎝, 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 1∼3㎝, 울산과 경북남부동해안 1㎝ 안팎이다. 이들 지역 강수는 12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13일 오전부터 밤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지난 4일 수도권에 한차례 눈이 왔을 당시 시간당 최고 5㎝ 안팎의 눈이 1시간 정도 쏟아지며 '퇴근 대란'이 일어났는데, 토요일에는 강한 눈이 더 오랜 시간 내릴 수 있다. 같은 날 다른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비가 내리겠다. 구체적으로 중부지역·전라동부내륙·경상서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제주산지는 비 또는 눈, 나머지 지역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 5∼10㎝, 경기북부·경기남동부·충북중부·충북북부 3∼8㎝, 서울·인천·경기남서부·서해5도·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제주산지 1∼5㎝,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남부·전북동부 1∼3㎝ 정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기상청은 "기온에 따라 눈이 아닌 비가 내릴 수 있어 적설량 변동성은 크다"고 덧붙였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오후 서울 등 중부내륙의 기온은 0~2도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세한 기온 차이로 땅 위에서 눈이 얼마나 녹는지에 따라 적설량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일요일인 14일에는 충남과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쪽에서 유입된 찬 바람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풍과 함께 바다에 높은 물결이 일겠다.

기온은 주말까지 평년 수준(최저 -8~3도, 최고 3~11도)의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일부 서해안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비나 눈이 그친 다음 주는 평년 대비 3도 안팎으로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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