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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인 입양인 친가족을 찾기를 지원하는 다리(Dari)의 쓰레드 계정에는 최근 자신을 박원일로 밝힌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1968년 2월 10일 서울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박원일 씨는 세 살 무렵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는 고아원 시절 찍힌 사진 속 이름표 '박원일' 외에는 한국에서의 과거를 기억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씨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지만 병원과 관공서를 홀로 찾아다니며 서류를 모았다"며 "하지만 고아원 이전의 기록은 존재하지 않고, 입양 서류에도 출생지나 입소 경위 등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박 씨는 2023년 한국에서 DNA 검사도 진행했으나 일치하는 결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제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고, 친부모님과 형제자매를 꼭 만나고 싶다"며 "혹시라도 가족분들이 본다면 용기 내어 연락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씨는 1970년 10월 26~31일 서울시 미아보호소에 최초로 보호조치됐다. 미아보호소 위치는 알 수 없다. 이후 같은 해 10월 31일 ~ 12월 14일 서울시 어린이 병원(현재 서울시 어린이도서관 위치)에 입원했다. 퇴원한 뒤 해를 넘기며 마포구 신수동 와이엘 영아원에서 생활하다가 1971년 6월 24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꼭 가족을 찾으시길 바란다", "아이 시절 사진 속 눈이 너무 슬프다", "같은 사연으로 가족을 찾은 사례도 있다"며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