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와인 경매에 붙인 사연은…HD현대 ‘정기선표 현장경영’ 주목

정 회장 물품 '특별 경매' 붙여
수익금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
"행사 취지 알리고 소통 강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플리마켓 행사에서 와인을 기부하고 사인을 남기고 있다./HD현대그룹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룹사 회장이 플리마켓 행사에 깜짝 등장해 와인을 기부하고, 김장봉사자들에게는 직접 수육을 건내며 응원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다. 최근 정 회장은 임직원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환원 메세지를 강조하기 위해 사내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12일 HD현대그룹에 따르면 최근 정기선 회장은 HD현대1%나눔재단이 경기도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진행한 '플리마켓'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기부금을 마련하는 취지다. HD현대 임직원들은 다양한 물품을 기부했으며 재단이 지원하는 한부모들은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내놓았다.

특히 정기선 회장의 와인과 가죽장갑이 특별 경매를 통해 판매되며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기부 물품에 사인을 남기고 행사 참여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현장경영을 강조해온 정 회장은 최근 사내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한 '김장나눔 봉사'에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정 회장은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들 30여명에 수육을 전달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회장은 그간 사내 행사에 활발히 참여해왔다"면서 "행사 취지를 알리고 직원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