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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日 구마모토 공장에서 AI 반도체 생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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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12. 17:51

베이징 업계 소식통들 전언
일본 내 안정 공급이 목적
일본의 경우 확보 대책 급선무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타이지뎬臺積電)가 일본 구마모토(熊本) 새 공장 관련 계획을 변경,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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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일본 기업들과 합작으로 설립한 JASM. AI용 반도체의 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ITC(정보통신기술) 업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TSMC는 현재 구마모토 공장에서 AI용 4㎚(나노미터·10억 분의 1m) 제조 설비 도입을 위한 조율을 본격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가동한 제1공장에서는 자동차용 반도체 등에 대응하기 위한 12~28㎚의 반도체 생산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027년 가동이 예정됐던 제2공장에서는 당초 통신기기 등에 적합한 6~40㎚ 반도체가 생산될 계획으로 있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판매가 침체되면서 반도체 시장 수요 회복 역시 늦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1공장 가동률은 사전에 설정했던 목표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제2공장 건설 공사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 있다. AI 반도체 생산으로 계획을 바꾼다면 '2027년 가동 시작' 일정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TSMC는 일본 언론에 "일본의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세부적인 건설작업, 실행 계획을 파트너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설립 4주년을 맞은 구마모토 공장 운영 주체인 JASM에는 현재 TSMC 외에도 소니그룹, 덴소,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기업들도 출자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경우는 공장의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소식통들은 구마모토 공장에서 AI 반도체가 생산될 경우 "AI 반도체의 (일본) 국내 안정 공급으로 연결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엔비디아 등이 다루는 AI 반도체를 두고 각국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도 확보 대책이 큰 과제로 부상했다고도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일부 일본 언론은 "AI 반도체는 모든 기술 혁신의 기반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국내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면서 TSMC의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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