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에너지, 친환경 기술로 수익 다각화…‘그린에너지파크’ 준공

산업폐기물 처리 효율·에너지 회수 강화
연간 이산화탄소 3만5000톤 감축 기대
CJ제일제당과 10년 장기 공급 계약

18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에서 진양곤 HLB그룹 회장(오른쪽 6번째)이 회사 및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LB에너지

HLB생명과학 자회사 HLB에너지가 친환경 자원순환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을 마련했다.

HLB에너지는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린에너지파크는 연면적 1845㎡ 규모로 산업폐기물 중간처리(소각)와 보관, 발전 시설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다. 이번 증설로 일일 소각 처리량은 기존 48톤에서 90톤으로 확대돼 설비 가동률과 단위 면적당 처리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고정비 분산 효과가 발생하고, 중장기적으로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

또한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원을 활용한 스팀 생산 및 전력 발전 설비도 새롭게 구축돼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해졌다. 에너지 비용 절감과 외부 공급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 기반도 마련됐다. 특히 생산된 스팀은 인근 CJ제일제당에 공급된다. 양사는 이와 관련해 10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환경 관리 수준도 대폭 강화됐다. 신설 설비 도입으로 유해물질 발생량을 기존 대비 최대 50~400%까지 저감했으며, 소음·악취·백연 방지 설비와 먼지 저감 장치를 추가 구축해 환경 규제 대응력과 시설 가동 안정성을 높였다. HLB에너지는 스팀 열을 재활용해 석유연료 사용을 줄이고, 연간 약 3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운동 시설과 다목적실, 환경교육장을 조성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진양호 HLB에너지 대표이사는 "그린에너지파크는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회수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 전략적 시설"이라며 "당사는 앞으로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이고, 지속 성장 가능한 자원순환·에너지 사업 모델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