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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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남 완도군 넙도의 주상수원인 넙도제의 저수율이 16.4%로 낮아짐에 따라 가뭄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급가능일수는 76일에 그친다. 공급가능일수가 90일이하일 경우 '관심'단계가, 60일 이하일 경우 '주의' 단계가, 30일 이하일 경우 '경계' 단계가, 20일 이하일 경우 '심각' 단계가 발령된다.
완도군 넙도제의 취수량은 올해 하루 평균 216㎥로, 완도군 약 600명에게 생공용수를 공급한다. 완도군 넙도는 지난 2017년, 2018년, 2022년 및 2023년에도 가뭄이 발령되는 등 주기적인 가뭄 발생 지역으로, 최근 강수량이 예년 대비 77.0% 수준이다.
완도군 최근 6개월 강수량은 746.8㎜으로 평년대비 77.0% 수준이다. 완도군 넙도는 작은 섬으로 기후변화와 상수도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2017년 이후 저수율 30%이하 비율이 50%에 이르는 등 물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기후부는 행정안전부 및 완도군 등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협업해 넙도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운반급수 등 비상용수공급대책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완도와 함께 여수시 개도의 경우에도 현재 상수원인 '개도저수지'의 저수율은 27%에 그치고 있지만 올해 12월 중순 하루 약 380㎥ 공급할 수 있는 지하수관정 2개소를 개발완료해 충분한 대체 수원을 사전 확보함에 따라 이번 가뭄 예·경보에서 제외됐다고 기후부는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국가가뭄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수와 완도군을 제외한 165개 시·군의 경우에는 현재 정상 공급 중이다.
김효정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섬지역의 가뭄 등 물부족 해소를 위해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넙도의 경우에도 완도군과 협의해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