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LNGC’ 호황에 한화오션 함박웃음…수주잔고 20조 돌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17010005298

글자크기

닫기

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2. 17. 13:23

LNG운반선 수주잔고 가장 많아
북미 개발 '들썩'…시장 공략 채비
2026012801010020540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전경,/한화오션.
한화오션이 LNG운반선을 앞세운 수주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종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북미 LNG 프로젝트 재개 움직임에 맞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기준 LNG운반선 수주잔고가 약 160억7000만달러(약 23조원)로 집계돼, 전체 선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주 잔량 역시 65척으로 타 선종 대비 가장 많은 수준이다.

LNG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이다. 한화오션의 LNG운반선 매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2025년 매출은 12조6884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조1091억원을 거뒀다고. 전년 대비 매출은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6.2% 늘었다. 한화오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역시 북미 시장의 LNG운반선 수요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 내 LNG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운반선 수요도 동반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조선·해운 투자금융사 클락슨시큐리티스는 2029년까지 LNG운반선 신조 수요가 최대 126척, 금액 기준 약 47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0K급 LNG선을 건조해 인도할 수 있는 조선소는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이 유일하다. 200K급 LNG운반선은 주요 LNG 생산지인 북미와 수요지역인 아시아를 잇는 데 최적화된 선종이다.

최대 경쟁국가로 꼽히는 중국의 경우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는 아직 한국 조선소와 격차가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해 생산된 LNG운반선은 대부분 내수용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오션은 향후 LNG운반선 뿐 아니라 LNG 개발로 사업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에너지 개발 기업 퍼뮤즈 에너지와 현지 LNG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퍼뮤즈 에너지의 장기 파트너서 개발과 엔지니어링, 금융 조달, 선박 건조, LNG 물류 등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통합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프로젝트 전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퍼뮤즈 에너지를 단순 고객이 아닌 기획부터 실행, 상업화까지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한화오션과 한화그룹의 역량, 그리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결합해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지역의 LNG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