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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AI, 농업 지속성 높일 핵심 수단… 농촌 확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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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2. 22. 14:11

22일 연암대서 농식품 정책 간담회 참석
현장서 신기술 도입 관련 애로사항 등 제기
농식품부·과기부, '농업 피지컬 AI' 실증 추진
사진 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일곱번째)이 22일 충남 천안시 소재 연암대에서 열린 '농식품 기술·산업 AX 촉진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인공지능(AI)은 농업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국민 일상과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연암대 스마트팜 연구 현장을 찾아 '농식품 기술·산업 AX(인공지능과 타 분야 융합) 촉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연암대에서 문을 연 농업 자동화 기술 연구시설 그린테크이노베이션센터에서 '농업과 과학, 새로운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테마로 진행됐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스마트팜·축산·바이오·반려동물·유통·가격예측 등 농식품 분야 AX 선도 기업과 AI 알고리즘, 클라우드 기술기업 등이 참여했다.

자유주행 농작업 장비, AI 기반 생육·환경 제어기술, 축산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솔루션 등 농식품 전 주기에서 확산되고 있는 다양한 AX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AI 기술이 농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공통 애로사항 등이 논의됐다. 해당 기술이 안전성 강화, 생산성 향상, 품질관리 고도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는 동시에 신기술 도입 관련 규제 및 초기 투자비용 부담 등 개선 요구사항이 제시됐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에 대한 실질적 대안으로 AI 기반 로봇 등이 농업 현장의 지능적 판단과 물리적 작업을 대체하는 '농업 피지컬 AI' 기술력 확보 및 조기 확산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농장·식품 공정에서 실증 기반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정부 차원의 데이터 협력체계 구축, 규제 개선, 연구개발(R&D) 및 실증지원 강화 필요성도 집중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과기정통부와 국내 여건에 맞는 '농업 피지컬 AI'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합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산업 AX 관련 기술·산업 동향에 대한 부처 간 정례적 정보 공유 및 현장 소통 체계도 마련한다.

부처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농업·농촌 AX화 지원사업 기획·추진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AI는 기후위기, 인력 부족 등 농업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농식품부와 과기정통부는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AI를 농업·농촌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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