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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검색 대신 ‘발견형 쇼핑’ 뜬다…라이브 누적 접속자 80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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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2. 22. 15:17

[CJ온스타일 사진자료] CJ온스타일 2025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결산 인포그래픽
CJ온스타일 2025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결산 인포그래픽. / 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이하 라방)의 연간 누적 순접속자(UV)가 8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순접속자는 중복을 제외한 순수 시청자를 의미한다.

역대 최대치다. 국내 성인 인구를 약 4000만명으로 보면, 1인당 연간 두 차례 이상 CJ온스타일 라방을 시청한 셈이다. 검색과 리뷰 중심의 쇼핑에서 벗어나, 영상을 보다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이 하나의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삼정KPMG는 최근 보고서에서 '발견형 쇼핑'을 2026년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제시했고, CJ메조미디어도 커머스 환경이 검색 중심에서 콘텐츠 기반 소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온스타일이 올해 모바일 라방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MZ세대 주문 비중은 51%에 달했다. 상품을 검색해 비교하기보다 콘텐츠를 시청하다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는 CJ온스타일이 올해 본격화한 '콘텐츠 IP 유니버스' 전략과 맞닿아 있다. 모바일 라방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IP를 54개까지 확대하고, 숏폼과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발견형 쇼핑 구조를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모바일 라이브 누적 거래액은 전년 대비 52.2% 증가했다.

특히 뷰티·패션·리빙·가전 등 고관여 상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콘텐츠의 역할이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실제 객단가 20만원 이상 주문이 라방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충분한 설명과 사용 경험을 전달하는 콘텐츠형 라방이 고가 상품 소비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유인나·기은세·박세리 등 셀럽 IP 라방이 안착하며 단순 판매를 넘어 '콘텐츠 소비'로서의 라방 트렌드도 강화됐다.

콘텐츠 경쟁력은 팬덤 확대로도 이어졌다. 대형 IP 라방을 중심으로 방송 알림 신청 누적 고객 수는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일회성 시청이 아니라 방송 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찾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티빙·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외부 채널에 확산한 숏폼 콘텐츠를 통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유입된 고객 수도 전년 대비 77% 늘었다.

브랜드 반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라방을 운영한 브랜드 수는 2023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고, 라방을 첫 론칭 채널로 선택한 브랜드 역시 전년 대비 30% 늘었다. 언더웨어 브랜드 '베리시', '팝마트', KBO 브랜드 라방 등이 대표 사례다. 베리시는 AI 모델과 XR, 생성형 AI 드론을 접목한 라방으로 주목받았고, 팝마트의 '라부부' 캐릭터 라방은 전 회차 완판을 기록했다. 브랜드 세계관과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라방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라방을 필두로 숏폼, 인플루언서까지 발견형 쇼핑 생태계를 확장하며 영상 커머스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통용되는 영상 커머스 경쟁력을 고도화해 K-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사업자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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