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송산3동, 이렇게 바뀝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3010012363

글자크기

닫기

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12. 23. 10:54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3동편’)1-송산3동 정책로드맵
의정부시 송산3동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의정부시
#일상 속 자연 체험 공간 '민락천'...감성쉼터, 무궁화동산 잇따라 조성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 아이부터 성인까지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도심 생활 거점으로 탈바꿈
#확충되는 생활권 인프라...머무르며 즐기고 지역에 활력을 더한다

이는 경기 의정부시가 23일 발표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3동편을 제시한 이후 달라지는 미래상이다.

송산3동 주민들에겐 민락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민락천 인근 녹지대에 들어선 '감성쉼터'은 주민들이 자연 속 삶의 여유를 느끼기 충분하다.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는 공유공간과 돌봄이 일상으로 다가서는 열린 공공시설로 자리매김 중이다. 센터 내 1층에 설치된 주민 공유공간과 노인일자리 카페가 대표적인 예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3동편’)2-민락천 녹지대 감성쉼터
민락천 인근 녹지대에 조성된 '감성쉼터'./의정부시
◇민락천·송산사지로 잇는 생활 생태축…자연과 일상이 맞닿은 송산3동

송산3동은 민락천을 중심으로 한 생태 공간과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지며,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시는 최근 민락천 인근 녹지대에 총 200m 규모의 오솔길과 쉼터로 이뤄진 '감성쉼터'를 조성했다. 흙길과 사고석 경계를 활용한 산책로를 따라 테이블과 벤치, 그네의자 등 휴식 시설을 배치하고, 에메랄드그린과 벚나무, 목수국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민락천 산책로변에는 지난해 무궁화 300여 본을 심은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총 3570㎡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에는 안내판과 수목 표지판을 설치해 산책과 함께 나라꽃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민락천 궁촌교 하부 공간은 2023년 공연 관람석과 미디어아트를 갖춘 문화쉼터로 조성돼, 하천 공간을 주민이 머물며 문화를 즐기는 생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와 함께 '송산사지 근린공원'은 역사와 정원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1977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에는 전통정원 양식의 한국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연못과 수경시설, 산책로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시민들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

특히 정원 내 정자인 낙양원과 명풍원에는 지난해 각각 '무심정(無心亭)'과 '송산각(松山閣)' 현판을 지역 예술인 재능기부로 제작·게시해 한국정원의 정체성을 더했다. 올해는 녹지형 주차장을 조성하고, '송산사지 별을 품은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활형 생태 공간으로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3동편’)6-송산3동 공공복합청사 카페
송산3동 공공복합청사 카페./의정부시
◇공유공간과 돌봄이 일상으로…열린 공공시설로 바뀐 송산3동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공유공간과, 어르신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카페가 함께 운영되는 생활 거점으로 조성됐다. 올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운영 과정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보다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이 돌봄 인프라도 강화되고 있다. 민락동에서는 올해 3월부터 6개월 이상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언제나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야간·주말·휴일 등 긴급 상황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24시간 365일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공휴일(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부처님 오신날, 성탄절)을 제외하고 상시 이용이 가능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 밀착형 돌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활체육과 보육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도 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민락로에 개관한 '민락국민체육센터'와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돼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장난감도서관, 시간제 보육실 등 다양한 생활시설을 갖췄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3동편’)9-민락맥주축제
지난 9월 5∼6일 열린 민락맥주축제 모습./의정부시
◇머무르고 즐기며 확장되는 생활권…송산3동의 체류·활력·미래 인프라

송산3동에는 주민이 머무르며 교류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생활 인프라가 차근차근 확충되고 있다. 행정시설 앞 유휴공간부터 하천변, 상권, 교통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변화는 송산3동의 생활 반경을 넓히고 있다.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 앞 녹지대에는 주민 제안으로 추진된 '민락 두물머리 쉼터'가 조성돼 올해 5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됐다. 약 200㎡ 규모의 목재 데크와 잔디마당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는 원형 테이블과 의자, 보행로 정비, 조명 이설 등을 통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개선됐다. 조성 이후 산책 중 휴식과 이웃 간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소규모 버스킹과 문화 활동이 이어지며 주민 일상 속 열린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한 '민락맥주축제' 역시 송산3동 생활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2022년부터 개최돼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음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이 어우러진 행사로 성장하며, 지역 상권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대표적인 생활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인근 지역에서도 방문객이 이어지며, 도심 체류형 상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민락2·고산지구의 만성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사업'도 추진 중이다. 민락동 910번지 일원에서 고산지구로 이어지는 연장 3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해, 부용산으로 단절됐던 생활권 연결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통행 시간 단축과 함께 주요 혼잡 구간의 교통 여건도 단계적으로 개선돼, 송산3동의 생활권 확장과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현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