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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해외직접투자 160억 달러…전년比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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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2. 23. 14:16

금융보험·제조업 중심 증가, 북미·아시아 투자 확대
기획재정부.
올해 상반기 감소세를 보이던 해외직접투자가 3분기 증가로 전환됐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6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1분기(-4.2%), 2분기(-6.0%) 연속 감소한 이후 반등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153억8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4.4% 늘었다.

기재부는 금리인하 기조, 달러가치 안정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79억7000만 달러), 제조업(42억1000만 달러), 정보통신업(7억6000만 달러), 도·소매업(6억9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1~2분기 감소세를 보이던 금융보험업(26.5%)과 제조업(5.5%)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전체 투자를 견인했다. 반면 정보통신업(-10.8%)과 부동산업(-20.2%) 등에서는 투자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64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43억5000만 달러), 유럽(25억1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북미(24.6%)와 아시아(46.1%), 중남미(0.4%), 중동(16.4%)에서는 투자가 증가했지만, 유럽(-33.1%), 대양주(-13.9%), 아프리카(-30.4%) 등에서는 감소했다. 북미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아시아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이 주로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공급망과 국제 통상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과 다각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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