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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KGM, 배터리팩 공동 개발 맞손…전동화 기술 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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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2. 23. 15:37

원통형 NCA 배터리팩 개발 협력
급변하는 정책 변화에 능동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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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번째부터)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 최익규 삼성SDI 소형사업부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GM
KG모빌리티와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팩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다변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글로벌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전동화 기술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23일 양사는 전날 서울 중구 소재 KG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삼성SDI와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팩 개발과 함께 사업화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전압 배터리팩 개발 및 시험, 생산 등에 대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삼성SDI 셀 기반 배터리 공동 기획 및 제품 라인업 협력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다.

KGM은 70년 전통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신차 7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무쏘EV와 토레스EV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SE10'을 시작으로 'KR10' 등 신차들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기대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터리팩 공동개발에 활용되는 배터리는 삼성SDI 원통형 46시리즈(지름 46mm)다. 해당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으며, 향상된 안전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개발되는 배터리팩은 추후 KGM이 생산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특허 소재인 SCN(실리콘탄소복합체) 음극재를 적용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렸으며,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한 탭리스 구조를 적용해 고출력 및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했으며, 열 확산 구조 개선과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 신뢰성도 함께 확보해 차세대 전기차에 적합한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KGM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성능과 품질을 입증하는 한편 향후 배터리 사업의 매출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다시한번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차세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3) 삼성SDI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셀
삼성SDI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셀./삼성SDI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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