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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신종 쏙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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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12. 23. 16:27

8월 40m 모래 경사면 탐사 과정서 확인
해당 지역에 수천 개체 이상 서식 가능성
쏙류
지난 8월 발견된 신종 쏙류./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8월 제주 서귀포 문섬 연안의 수심 40m 모래 경사면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굴을 파고 서식하는 신종 쏙류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25년 무척추동물 다양성 조사·발굴 연구'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올해 4월과 8월 제주도 서귀포 문섬 연안 수심 40m 모래 경사면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신종 및 미기록종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쏙류는 전 세계적으로 8종 만이 알려져 있는 가이시마쏙 속(Genus Austinogebia, 오스티노게비아)에 속하는 종으로, 형태적·유전적 특성이 다른 신종으로 확인됐다.

쏙류는 갯벌이나 바닷속 퇴적물에 굴을 파고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현장에서 관찰된 굴의 분포를 고려할 때 해당 지역에 수천 개체 이상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종의 서식 규모를 확인하고, 전문 학술지 게재 등 연구 결과의 학계 보고를 거쳐 국가생물종목록에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우리 자연의 생물다양성을 정확히 파악해 국민께 알리는 것은 국립생물자원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우리나라 생물다양성과 그 잠재적 가치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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