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로 서울바앤스피릿쇼 데뷔 전통주 재해석한 프리미엄 증류주 K-증류주,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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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jari'가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 박람회 내 특별관 '인피니티 바'./이창연 기자
"한국 술도 위스키처럼 세계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 바앤스피릿쇼'. CJ제일제당 'jari(자리)' 부스에서 만난 오성진 CJ제일제당 K-SPIRITS팀 팀장은 브랜드를 소개하며 "단순히 술 한 병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전통 증류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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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2026 서울 바앤스피릿쇼에 참가해 K-증류주 브랜드 'jari'의 부스를 마련했다./이창연 기자
올해 처음 박람회에 참가한 CJ제일제당은 부스 곳곳에 옹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브랜드명인 '자리' 역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는 한국의 '자리'에서 따왔다. 술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음식과 문화가 연결되는 순간을 담겠다는 의미다.
행사장에서 시음한 '자리 문배술 24'는 국가무형유산인 문배술을 옹기에서 숙성해 달콤한 배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살린 제품이다. 함께 선보인 '자리 가무치 24'는 전통 쌀 소주 '가무치'를 숙성해 은은한 쌀의 단맛과 열대과일 향이 조화를 이뤘다. 두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는 24도로, 전통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전통주와 다른 점은 숙성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문배주양조원과 다농바이오 등 국내 양조장과 협업해 충남 논산 전용 숙성 시설에서 원액을 숙성하며 프리미엄 증류주로 완성했다. 전통 제조법은 유지하되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까지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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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jari'가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 인피니티 바 전경./이창연 기자
이번 박람회에서 '자리'는 부스 운영에 그치지 않았다. 특별관인 '인피니티 바'의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약 30개 바에서 '자리 문배술 24'와 '자리 가무치 24'를 활용한 칵테일도 함께 선보였다. 전통주를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데서 나아가 칵테일 베이스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평소 위스키를 주로 마시는데 전통 증류주는 처음 접했다"며 "생각보다 향이 부드럽고 부담이 적어 전통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칵테일로 먼저 마셔보고 원액도 시음했는데 각각의 매력이 분명했다"며 "한식은 물론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스 한편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jari'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브랜드 로고와 제품을 모티브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로고가 새겨진 말을 탁자 위로 튕겨 경품을 받는 게임에 참여하며 브랜드를 경험했다. 제품을 맛보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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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jari'가 선보인 '자리 가무치 24'와 '자리 문배술 24'을 시향, 시음할 수 있다./이창연 기자
오 팀장은 "한국 전통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맛과 향을 설계했다"며 "앞으로 '자리'를 단순한 제품이 아닌 K-증류주 플랫폼으로 육성해 한국 술의 문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중순에 국내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파인다이닝을 중심으로 '자리'를 선보인 뒤, 오는 9월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글로벌 주류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