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6.4조 투매…반도체·차 일제히 고전
|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장을 마쳤다. 전날 4% 넘게 오르며 회복했던 7000선은 하루 만에 무너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로 출발한 뒤 장중 중동발 악재가 가시화되면서 하락 폭을 빠르게 키웠다. 시장 불안이 극에 달하자 오전 11시 23분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자별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각각 4조 1949억원, 2조 209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달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결국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이 6조 3416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시 급락의 주요 요인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격화에 따른 국제 유가 및 금리 급등이다. 홍해 주요 수송로 봉쇄 우려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7%를 웃돌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외국인 매물 폭탄이 집중된 삼성전자(-7.59%)와 SK하이닉스(-8.34%) 등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고, 실적 부진 우려까지 겹친 현대차(-7.18%)와 기아(-12.88%)의 낙폭도 컸다.
반면 호실적을 거둔 삼성바이오로직스(10.08%)를 비롯해 유한양행(4.90%), 셀트리온(3.14%) 등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대피성 자금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42.06포인트(5.32%) 급락한 748.2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오전 11시 47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17.62%), 주성엔지니어링(-13.97%) 등 시총 상위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