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이 목사 혐의점 없음 밝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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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7시 30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찬 환담은 대통령실과 정계 인사들이 이영훈 목사를 직접 찾아가 특검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채해병 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영훈 목사에 대해 참고인 수준을 넘어선 과도하고 무리한 압수수색이 집행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압수수색 결과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검 측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이나 사과가 전혀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와 염태영, 송기헌, 이용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의 큰 부분을 감당하고 피난처를 제공하는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무리한 수사 사례가 향후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영훈 목사는 "헌법에 보장된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정부는 종교계와 교회의 역할을 존중하고, 향후 어떤 경우에도 개인적인 인권 침해나 종교계 탄압으로 인식될 수 있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답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회와 정부가 협력하여 당면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일에 앞장서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채해병 특검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 목사는 "임성근 사단장과 일면식도 없다"며 불법한 압수수색이라고 항변했다.
특검팀은 이후 지난달 28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어떤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무리한 압수수색으로 인한 교회와 이 목사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은 회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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