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30년 플라스틱 배출량 30%↓…현장 찾은 김성환 장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6010013931

글자크기

닫기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12. 26. 14:30

플라스틱 회수·재활용 등 기업 방문
고품질 재생원료 안정적 공급 노력 당부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 앞당길 것"
김성환 장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YONHAP NO-293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연합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2030년 플라스틱 배출량을 전망치보다 30% 적은 700만 톤으로 줄이는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순환경제 기업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일대의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산업 현장을 찾아 전자제품, 페트병 등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회수·재활용 과정을 점검하고, 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앞서 기후부는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안)'을 공개한 바 있다. 정부는 2030년 플라스틱 배출량을 전망치보다 30% 적은 700만 톤으로 줄이기 위해, 내년 초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는 원천 감량을 통해 100만톤을 절감하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자원화해 신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재생원료 활용을 통해 200만톤을 절감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김 장관은 폐전자제품 내 플라스틱을 파·분쇄해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씨엔텍코리아'를 방문해 전자제품의 재활용 과정을 확인했다. 기후부는 내년 1월부터 기존 중·대형 위주였던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대상 전자제품이 소형제품까지 확대되는 만큼, 전자제품에서 회수된 플라스틱 등이 다시금 전자제품류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플라스틱을 회수·선별하는 '기은알에스'도 방문했다. 해당 선별장은 가정 등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회수하여 품목·재질별로 분류한다. 선별장에서 광학선별장치 등을 통한 재질별 분류 과정을 살피고, 선별시설 현대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외에도 회수된 페트병을 분쇄·세척해 고품질 재생원료인 플레이크와 펠릿을 생산하는 알엠, 에이치투, 수퍼빈 등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이들 회사의 현장에서 페트병이 다시 식품용기 재생원료로 만들어지는 '보틀 투 보틀(Bottle-to-Bottle)' 과정을 점검하고, 내년부터 연 5000톤 이상의 생수·음료 페트병 생산자에게 10% 재생 원료 사용 의무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고품질 재생원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재활용 업계에서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플라스틱 문제는 기후위기 대응과 직결된 시대적 과제이자, 현 정부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의제"라며 "산업 현장의 치열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플라스틱이 지속적으로 순환이용될 수 있는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하루빨리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