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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삶, 내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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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12. 28. 10:41

도의회, 40조577억원 규모 본예산 의결
道, 민생, 교통 정책, 복지에 중점 투입
경기도_극저신용대출이용자 간담회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 9월 22일 도청 집무실에서 극저신용대출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75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주4.5일제를 실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유방암 검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도 본격 실시한다.

경기도는 최근 확정된 2026년도 본예산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주요 민생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26일 열린 본회의에서 경기도가 제출한 40조577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고양·파주·김포시 주민 등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통행료가 대폭 절감된다. 일산대교 무료화 사업 예산 200억원을 투입해 새해부터 통행료가 승용차 기준 1200원에서 600원으로 인하된데 따른 것이다. 버스 공공관리제, 수도권 환승할인, 똑버스 운영 등에 총 7470억원을 투입해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이 더 쉽고 편해진다.

농수산물 할인쿠폰(180억원)과 통큰세일(100억원)을 통한 물가안정, 소상공인 재기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 756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서도 204억원이 투입되며,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33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도민의 주거권을 철저히 보호하도록 했다. 올해 경기도가 선보였던 수출 방파제 정책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져 미국 관세 장벽 등 대외 변수에 대한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68억원을 투입한다.

또 극저신용자 금융 지원에 30억원을 편성해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외면받는 도민들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생애 맞춤형 전방위 돌봄을 위해 9862억원을 투입한다. 누리과정 지원(4978억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497억원)으로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고, 누구나 돌봄(50억원) 및 간병 SOS 프로젝트(21억원)를 통해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을 메운다.

하천 정비(2417억원)와 재해예방사업 등 생활안전(975억원) 예산을 집중 투입해 도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반려동물 복지(69억원)와 인권 증진(90억원) 등 포용적 가치 실현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혈액검사 및 AI 기반 유방암 검진(60억원)을 도입해 조기 발견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여성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첨단 의료 복지를 실현하는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제도 도입(150억원)을 통해 전국 최초로 '휴식이 있는 삶'을 제도적으로 안착시키게 된다.

지역개발과 균형 발전을 위해 도로·철도 등 핵심 기반 시설 확충에 (1476억원)을 투입해 도시 숲, 도서관, 주차장을 조성하고, 생활 밀착형 기반 시설 확충에 357억원을 투입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200억원)을 마중물로 삼아 그간 소외됐던 경기 북부 지역 등에 새로운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북부 도로확포장 사업,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 등 균형 발전과 신성장 거점 마련에 4638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어르신 맞춤형 케어 유지를 위해 노인복지관(40억원), 노인상담센터(12억원),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57억원) 등을 복원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끝까지 책임진다. 장애인 지역사회 재활시설(68억) 및 장애인 복지관(27억) 예산도 확보해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와 재활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동연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 어려운 계층의 보호를 비롯한 도정의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정 제1동반자'로서 정부 정책이 민생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나타나도록 집행의 속도와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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