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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안동역을 오르셰미술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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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김정섭 기자

승인 : 2025. 12. 28. 11:28

안동시, 폐쇄역사 시민 위한 열린공간으로 조성
407억원 투입…단절된 남북 연결로 지역 활성화
1228 안동시  중앙선1942안동역 부지 활용사업 ‘첫삽’ (3)
권기창 안동시장이 26일 옛 안동역사 부지에서 열린 늘솔길 산책로 조성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동시
경북 안동시가 2020년 말 중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유휴부지로 남아 있던 옛 안동역사 부지와 폐선 구간을 시민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조성한다.

안동시는 철도로 인해 단절됐던 원도심과 강남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영가대교~웅부공원 간 남북 연결도로(왕복 4차로) 개설, 지하 1층 규모 공영주차장(257면) 조성, 옥야동 일원 폐선부지를 활용한 늘솔길 산책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 26일 옛 안동역사부지 내 다목적공연장에서 '(구)안동역사부지 활용사업 및 안동 옥야동 늘솔길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지방비 포함 약 407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부터 공정을 본격화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남북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기존 철도부지로 인해 약 1.7km를 우회해야 했던 시민의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집객시설에 대비한 지하주차장 조성은 원도심 주차 여건 개선과 방문객 편의 제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급수탑, 전차대, 철교 등 기존 철도자원을 최대한 보존·활용해 옛 안동역 부지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공간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동시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문화관광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기창 시장은 "옛 안동역사 부지를 시민생활과 도심 기능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전환해 그동안 단절됐던 도심의 연결성을 회복하고 원도심 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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