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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900미터 수력발전소 中 티베트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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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29. 06:43

예바탄 발전소 中 최고 높이 기록
연간 평균 102억kWh 생산 예정
화중 지역에 공급할 전망
중국이 서부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고지대 지역에 건설 중인 '예바탄(葉巴灘) 수력발전소'가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해발 2900미터에 자리잡은 중국 최고 높이의 발전소가 드디어 발전을 시작했다는 공식 기록도 예정대로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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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900미터에 자리잡은 예바타 수력발전소.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국유기업인 화뎬(華電)그룹은 전날 14차 5개년계획 중대 프로젝트이자 중국이 가장 높은 해발 고도에 건설 중인 이중 곡률 아치댐(double-curvature arch dam·수직 단면과 수평 단면이 모두 아치형인 댐) 예바탄 수력발전소 첫 발전기를 정식 가동했다.

보도에 의하면 예바탄 수력발전소는 쓰촨(四川)성 바이위(白玉)현과 티베트자치구 궁줴(貢覺)현 경계에 소재한 진사(金沙)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다. 총 설비용량은 224만kW, 최대 댐 높이 217m로 정상 수위가 해발 2889미터에 이른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발전기는 3호기와 4호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전소가 아직 완전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건설 중인 나머지 발전기까지 모두 가동이 될 경우 연간 평균 발전량은 102억kWh(킬로와트시)를 넘어서게 된다. 석탄 301만 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830만 톤을 줄이는 게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생산된 전력은 진상(金上)-후베이의 800㎸ 초고압 직류 송전 프로젝트를 통해 화중(대륙 중부) 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있다.

런민르바오는 고해발 한랭 지역의 프로젝트를 맡은 건설팀이 겨울철 콘크리트 시공 기술을 연구, 중국 최초로 연중 '무중단' 타설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발전소 건설이 역사에 남을 만큼 대단한 프로젝트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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