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자동차그룹사 중 우수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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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11월까지 89만6000여대를 판매했다. 이에 3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량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은 지금 현대차그룹 핵심가치의 근간이 되었고, 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안전, 연구개발(R&D)에 대한 신념은 현대차그룹의 경영철학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안전, 성능 강화를 추진하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품질 경영'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 1999년 '10년·10만마일 보증수리(워런티)'라는 애프터서비스(AS) 전략으로 품질 이슈를 정면 돌파했다. 그 결과 현재 현대차는 미국 내 최고 권위의 수상과 호평을 잇달아 받으며 품질과 판매량 향상을 달성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총 21개 차종이 TSP+ 및 TSP 등급을 획득해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또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J.D파워의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활용하고,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들이라는 점에서 현대차가 안전과 품질에 대한 타협 없는 의지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최첨단 제조 혁신 거점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하며 미국 생산 120만대 체제 구축에 나섰다. 또한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에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한미간 협상 타결에도 남아있는 15% 관세, 테슬라와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공세 심화 및 보조금 종료,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경쟁 속에서 큰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은 최대 수출 시장이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교두보라는 점에서 정 회장의 리더십을 토대로 내년에 더 큰 도약을 이뤄낼지 업계의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