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문화진흥협회가 ‘한복은 대한민국 문화’라는 광고를 했다. / 사진=한문화진흥협회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한복은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임을 알리는 대형 홍보 광고를 진행했다.
협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세계적인 관광·문화 중심지인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한복의 정통성과 문화적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 한복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한복공정’ 주장에 대응해,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의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전해왔다.
내년 설립 42주년을 맞는 한문화진흥협회와 12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홍보에서 상업적 요소를 배제했다. 협회명과 대회명도 노출하지 않고, “대한민국 한복을 경험해 보세요(Experience Korean Hanbok)”라는 문구만을 사용해 메시지의 순수성과 전달력을 높였다.
정사무엘 회장은 “우리 문화는 정부만이 아니라 개인과 민간단체가 함께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한복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타임스퀘어 홍보 영상에는 누적 참가자 수 10만 명을 돌파한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모델들과 프랑스·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우승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한복이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문화 콘텐츠임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한문화진흥협회는 현재 세계 100여 개국 대사관과 공식 교류를 이어가며 해외 한국대사관 및 문화원과 협력하고 있다. 세계의상페스티벌, 대한민국·프랑스·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교 기념 문화행사, 유스앰버서더 외교 아카데미, 외교사절단 투어 등 다양한 문화외교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문화외교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