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부담 경감, 대구발 해외 직항노선 취항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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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시도민의 공항 이용 편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직항노선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항공업계와의 전략회의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0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개정 조례에는 항공사 재정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 항공사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약 63% 증액한 8억5000만 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지원 확대는 신규 해외노선 개설과 기존 노선 증편 시 항공사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신규 노선 지원 시 최소 운항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약 5개월(20주)로 단축해 노선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기존 운항 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진입하면 운항장려금을 지원해 항공사 간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항공편 시간대 다양화와 항공권 가격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또, 대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 정책노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대구공항의 정책노선은 12개국 17개 노선으로, 칭다오·청두, 나고야·히로시마, 가오슝, 울란바토르 등이 포함돼 있다.
대구시는 향후 항공사 재정지원 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매년 지원 기준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대구국제공항은 지역의 핵심 교통 허브"라며 "항공·관광업계와 협력해 해외 직항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